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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아이행동, 불안과 안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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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3 13:43 조회2,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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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가만히 있는 친구를 때리거나 벽에 자기 머리를 쿵쿵 박는 아이. 엄마의 마음은 철렁할 수밖에 없다.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러는지,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니 말이다. 우리 아이, 과연 정상 발달일까?

 

  아이들의 성장 발달 속도는 모두 다르다. 서너 달 빠르고 더딘 것은 그리 큰 차이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두 살배기 아이가 뭐든 자기가 하겠다고 떼쓰는 것이나 엄마와 떨어지기 무서워하는 모습은 그 시기의 행동 특성 중 하나. 소극적이거나 얌전하거나 고집이 센 것 등 타고난 기질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말 ‘문제 행동’일까? 간혹 또래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또래들이 하는 행동을 얼마나 자주, 강하게, 오래 지속적으로 하는가가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동의 강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심하거나, 다른 아이가 드물게 하는 행동을 자주 하거나,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아직 어리잖아’, ‘곧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미심쩍은 아이의 행동을 방치한다면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엄마를 걱정시키는 아이 행동의 원인은 크게 ‘부모와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미숙’을 꼽을 수 있다.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했다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좌절하여 특정한 행동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 관심 끌기 


   Why 아이는 자신이 적절한 행동을 했는데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나쁜 행동을 해서라도 부모가 관심을 가

   져주길 바란다.

   Symptom 엄마가 다른 손님과 이야기할 때 불쑥 끼어든다

   든지 의도적으로 나쁜 행동 혹은 지나치게 착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mom’s feeling 아이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보다 귀찮다

   는 생각이 먼저 든다.

   Solution 관심을 끌려고 의도적으로 나쁜 행동을 한 경우

   철저히 무시하고, 무시했던 횟수 이상으로 아이의 장점을

   찾아 구체적으로 칭찬해준다.

- 힘겨루기


    Why 평소 부모가 아이에게 간섭이 심하고 힘으로 조절하

    려 들면 아이도 부모와 ‘맞붙어’보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Symptom 엄마가 “이것 좀 치우자”라고 하면 “내가 왜?”

    “엄마가 해” 하고 받아치거나 아예 엄마를 무시한다.

    mom’s feeling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난다.

    Solution 반항하는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맞받아치면 감

    정만 상한다. 곧바로 대응하지 말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진 후 

다시 권유한다.


 
- 앙갚음하기


   Why 부모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입은 아이가 부모의 약점

   을 이용해 보복하려는 심리다.

   Symptom 조용히 해”라고 하면 “엄마는 만날 나보고 소

   리 지르면서 왜 나한테 그래?”라고 되받아친다. 시댁 식구

   들이오면 “엄마가

어제라면 끓여 줬어요”라고 일러바치기

   도 한다.

   mom’s feeling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내가 깊은 상처를 입

   었다. 

     Solution 부모가 아이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가 “왜 나한테 그래?”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더라도

   “그렇게 들렸니? 엄마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하면

   서 따뜻하게 타이른다.

- 무능해지기


   Why 어떤 방법을 써도 자신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하

   면 무기력해진다.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보여서 동정을

   이끌어내려는 태도. 

   Symptom 엄마가 시키는 일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엄마가

   해줘” 하는 식으로 반응한다. 

   mom’s feeling 아이가 안쓰러워 보이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Solution 아이의 나약함에 동정심을 보이거나 아이의 할 일

   을 대신 해줘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이끌

   어낸다.

  

01 아이가 네 살인데 그림책 한 권을 다 못 보고 자꾸만 딴 짓을 해요. 주의가 산만한 편인가요?

 

   3~4세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지칠 때까지 뛰어다니며 노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이를 세상과 사물에 대한 적극적인 호기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들의 주의집중력은 원래 짧다. 만 2세 아이가 최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6~10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15분을 넘기 어렵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일수록 산만해 보이는 성향은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의 집중력을 길러주려면 숨은그림찾기, 도미노 같은 놀이가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를 스무 번 이상 불러야 쳐다보거나 주의를 끌려면 항상 소리를 질러야 한다든지, 단 몇 분도 가만있지 못할 경우, 다른 친구가 놀고 있을 때 무작정 끼어들어 놀이를 방해하는 경우 등은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02 네 살짜리 아들이 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벽에 머리를 쿵쿵 박아요

 

    돌 전후부터 2세 무렵의 아이들은 스스로 벽에 머리를 박거나 몸을 부딪는 등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신체에 대한 호기심 혹은 경우에 따라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머리를 박으며 일종의 리듬을 느끼는 것. 4세 이후 아이가 자해하는 행동은 분노를 표현하거나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놀란 부모가 달려와 제지하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처음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의 대처 방법이다. 아이의 어깨를 힘 있게 내리누르며 눈을 마주본 채 단호하고 분명한 음성으로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하고 아이의 행동이 계속되더라도 무시한다. 아이가 행동을 멈추면 “엄마에게 네 마음을 말로 해주면 들어줄게”라고 제안한다. 만약을 대비해 책상이나 식탁 모서리에 안전탭을 설치하고 바닥에도 안전매트나 카펫을 까는 등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할 것. 아이의 자해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몸에 멍이 들거나 피가 나올 정도로 심하다면 소아정신과나 아동상담센터를 찾아 상담 받는다.

03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하게 하면 엄마를 때려요

 

   때리는 것을 멈추게 하고 엄한 표정으로 침착하고 단호하게 “이러면 안 돼!”라고 말한다. 이때는 아이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해 엄마가 힘이 더 세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시켜야 한다. 이런 과정은 즉시 이뤄져야 한다. 가령 설거지하는 엄마에게 다가와 꼬집거나 때린다면 ‘설거지가 끝나면 말해야지’ 여유를 주지 말고 곧바로 실행에 옮길 것. 이때 체벌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아이를 벌주기 위해 체벌하는 것은 아이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최악의 선택임을 잊지 말자.

 

04 5세 아이인데 제 뜻에 거슬리면 물건을 집어던져요     
   만 2세 무렵까지 아이들은 놀이의 하나로 눈에 띄는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한다. 이때는 아이를 혼내기보다 던져도 되는 물건과 안 되는 것을 알려주고 적절한 대체품을 찾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를 조금만 관찰해보면 재미로 그러는지, 화가 났거나 요구를 거절당한 데 대한 분노의 표현으로 그러는지 구분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네가 물건을 던지면 사람이 다친단다”라고 말하고 손을 붙들어 제지시켜야 한다. 대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화가 날 때는 엄마에게 화가 났다고 말로 해줘”라며 올바른 표현법을 알려준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손등을 때리는 등의 감정적인 대응은 금물.

05 우리 애는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혼자 노는 걸 더 좋아해요. 사회성이 부족한가요?                                  
  아이들의 놀이는 ‘단독놀이→병행놀이→연합놀이’로 발전해간다. 혼자 놀다가 친구 옆에 가서 함께 노는 병행놀이는 2세 이후에 시작된다. 3세가 넘었는데 아이가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수줍음이 많고 차분한 기질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또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친구들이 많은 장소에 자주 데려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만한 놀이를 알려주는 것도 방법. 하지만 만 4세가 넘어서도 엄마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다른 친구에게 아예 관심이 없거나 방 안 구석에서 혼자 놀이만을 지속한다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06 엄마와 있을 때는 말수도 적고 밥을 떠먹여줘도 잘 먹지 않는 등 소극적인데 어린이집에 가면 활발해요. 왜 그럴까요?

  아이를 ‘과잉보호’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볼 것. 아직 ‘어리니까’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지레짐작해 아이가 할 일을 대신 해주지 않았는지 돌이켜보자. 다른 형제에 비해 충분히 사랑이나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느낄 때 부모의 애정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이 같은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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